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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골목길 머뭇하던 첫 안녕을 기억하오
그날의 끄덕임을 난 잊을 수 없다오

길가에 내린 새벽 그 고요를 기억하오
그날의 다섯시를 난 잊을 수 없다오

반듯하게 내린 기다란 속눈썹 아래
몹시도 사랑히 적어둔 글씨들에

이따금 불러주던 형편없는 휘파람에
그 모든 나의 자리에 나 머물러 있다오

나 머물러 있다오
그대 울지 마시오
@ 퍄퍄퓨

08.17 | 22:00
IU, 제목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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