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메인
image
명일방주 올오퍼 챌린지
edit
방명록
egg_alt
배너
power_settings_new
로그인
※공지(click)
|
전체
그림
글
영상
이야기
|
처음
이전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다음
맨끝
| 글
당신은 모른다
마음의 여유라고는 찾아볼 수 없던 내가
당신을 껴안기 위해 얼마나 팔을 뻗어야 했는지
무엇을 놓아야 당신을 더 꽉 잡을 수 있을까 싶어
가진 것을 모두 손에 올려놓고
얼마나 버텨냈는지 모른다
당신에게 별일 아닌 것이 나에겐 귀했으며
서로를 만나기 전 삶이 우리를 밀어낼까 불안해
며칠 밤을 세웠다는 것을 모른다
당신은 나를 이기적이고
감정에 충실한 사람으로 보겠지만
당신을 바라볼 때 내 눈빛이 어땠으며
말투는 또 어땠으며
마음은 어떤 채도였으며
왼쪽 어깨가 얼마나 젖었는지 모른다
만일 당신이 내 마음을
모래 알갱이 만큼이라도 이해할 때면
우린 남이 됐을 거라는 것 또한 모른다
@ 퍄퍄퓨
01.11 | 18:31
박근호, 만일
+ comment
처음
이전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다음
맨끝
코멘트
작성자
작성자(코)
메모
이미지태그
검색
+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