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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 퍄퍄퓨

02.16 | 21:38
약간 반성하는 글이 되겠어요 오늘은
그리고 조금 무거움

생각없이 이것저것 사는 바람에 돈이 쪼들리는 현상이 발생(고정지출이었음에도!)
좀더 계획성있게..소비해야 했는데 현실도피가 너무 좋더라고요
일도 안하고 있고....(백수X 할일있는데 안함O)
젠장..................
기운을 내야지 하는데 어디서 누군가의 우울이 흘러들어와버린건지
무기력증이 도진건지, 옮은건지
아니 이거 쓰는 동안 또 발밑이 푹 꺼지는 느낌이드는걸
좀더 뜬구름 위에서 둥실둥실 표류하면서 살고싶었는데 말이죠
고등학교때는 바람맞는걸 좋아했어요 자유로워지는 느낌이라서
사람은 자신에게 없는걸 바라기 마련인데
세상에 짓눌리고 있었나봐요 내내(아니면 그렇게 느꼈다던가)
떠날때가 됐지...싶다가도 이런 생각이 들때면 책에서 본 문장이 발목을 잡아요
인생은 영화를 보는 것 같대요
영화를 보다가 문득 재미가 없다, 결말을 알것같다는 생각이 들면
그만 일어나서 나갈지, 계속 자리에 앉아서 끝까지 지켜볼지 고민을 하게되는데
내가 먼저 일어나서 나가버린다면 옆에 있는 사람은?
나를 따라서 나갈까?하는 고민을 하게된다잖아요
나는 이제 결말을 알것같고, 그러니까 더 보고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누군가 나를 따라서 극장 밖으로 나가는게 싫어요
다른 사람들은 끝까지 남아서 결말을 봐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사실은 나도...
아직 자리에 남아서 집중해서 보고있는 사람들을 볼때면
어쩌면 전개가 달라지지 않을까? 조금만 기다리면 재미있는 부분이 나오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어렴풋이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요
그러면 그런 자신이 싫은거예요
제 마음이 너무 예민해서 쉽게 상처를 받거든요
다시 또 상처를 받게될까 싶어서 벌써부터 괴로운거있죠
바라던게 이루어졌을때 오는 기쁨보다
이루어지지않았을때 오는 슬픔이 더 크다면?
내가 그렇게 느낀다면? 그래서 나는 기대하는 걸 포기하기로 선택했는데 말이에용?
학습이라는게 없죠? 하핫~
나도 어쩔수없는 인간이구나~싶어지는 거죠
신도 상처를 받을까요? 상처를 받지 않기에 신인걸까요
어떤 상처도 견뎌낼 수 있기에 신인걸까요?
어느쪽이든 좋겠다 싶지만 후자가 더 멋있어 보이네요
신이 되고 싶네요🙂

사진은 지난번에 못올린 엄마랑 부산갔을때 먹은 탄탄면이랑 가지튀김이랍니다
디퓨저를 샀는데 생각보다 냄새 피로도가 심하군요
무색무취무음어쩌구저쩌구 아무튼 無를 좋아하는 성격인걸 깜빡함.
걍 룸스프레이 살걸..젠장~!
@ 퍄퍄퓨

02.16 | 21:43
이거쓰고 깨달았는데 점점 자꾸 일기가 길어짐
컴팩트한걸 추구햇는데.
하고싶은 말이 많나봐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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